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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관한 잘못된 상식
  2013.06.19 5,918
탈모에 관한 잘못된 상식    
     
     
직장인 박모씨(38)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자리를 할 때면 "자네는 집사람한테 사랑받겠네"라는 말을 곧잘 듣는다. 집안 일에 신경을 써서가 아니라, 앞머리가 훤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라는 말이 곧잘 나온다. 이 말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정력과 대머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대머리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 대한 남성 호르몬의 작용인데, 그런 정도의 남성 호르몬이라면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모두가 갖고 있다. 아마도 대머리인 사람에게서 풍기는 어떤 이미지 때문에 그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떠도는지도 모른다.    
     
또 한 가지 잘못 알려진 이야기는 "여성에게는 대머리가 없다"라는 것이다. 사실 외모에서 보면 남성과 같은 대머리를 여성에게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단지 여성의 경우, 이마 위 앞 머리선이 유지되고 머리카락이 한 부위에서 많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드문드문 빠지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얼핏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빗질이다. "빈번하게 빗질을 하면 대머리의 진행이 촉진된다"는 것인데, 이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혹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그냥 놔두어도 빠지게 되어 있는 휴지기의 모발이 빗질로 인해 조금 일찍 빠지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빗질의 횟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술과 담배가 탈모증의 원인이다'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알코올과 니코틴이 해가 되어 모근을 약화시킨다'는 것으로, 진료기관에서 탈모 환자들에게 '금주·금연이야말로 절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또 여러 잡지 등에도 이처럼 쓰여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술과 담배가 탈모를 촉진시키기는 하지만, 반드시 술과 담배가 탈모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애주가와 애연가 중에서도 모발이 풍부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만일 '술과 담배가 탈모증의 원인'이 사실이라면 알코올환자 수용시설에 입원해 있는 흡연자는 모두 대머리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또 해마다 여름만 되면 '모자를 쓰면 탈모가 되나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답은 No다. 모발의 본래 역할은 뇌를 감싸고 있는 두부(頭部)를 외부의 기온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머리카락이 없는 머리는 '옷을 입지 않은 나체'와도 같다. 인간의 뇌는 신체의 다른 기관과 달라서 일단 질병 등이 침투하면 대부분의 경우 큰 후유증을 유발한다. 겨울의 저온만이 아니라 두부에 가해지는 고온 역시 뇌에 큰 타격을 준다. 햇살이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에서 발생하는 일사병이 그것이다. 따라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모자와 헬멧 등을 착용할 경우 땀을 흘리기 때문에 중간에 벗어주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흔히 유명인사 중에 대머리가 있어 일하는 능력과 대머리의 상관관계를 서로 연결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처칠이나 고르바초프 같은 거물급 정치인들은 물론 대머리다. 그러나 대머리가 아니면서도 인류사에 남는 위대한 발명을 했거나 정치적으로 성공을 거둔 케이스도 상당히 많다. 극히 일부분의 사례만을 가지고 대머리와 연결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다. 그 사람들이 유명해 많은 사람들의 눈에 금방 띌 수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대머리이기 때문에 능력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
대머리는 대체적으로 유전적인 요인,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다분비, 스트레스, 그리고 20대 후반 피부노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피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출처: 듀오피부과